울릉도 청소년 인성교육의 산실 자리매김한 Wee센터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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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3 14:12  |  수정 2022-11-14 11:29  |  발행일 2022-11-14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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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교육청 Wee센터 상담교사들이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상담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집단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제공
경북 울릉교육지원청(이하 울릉교육청)이 운영하는 'Wee센터'가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과 올바른 인성 교육을 구축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릉교육청이 지난 2015년 문을 연 Wee센터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부가 설립하고 울릉교육청이 운영하는 멀티상담센터다.

Wee센터의 'Wee'는 'We(우리) + education(교육)', 'We(우리) + emotion(감성)'의 합성어다. 나(I)와 너(You) 속에 우리(We)를 발견할 수 있도록 감성과 사랑으로 지도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내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Wee센터는 학교에서 선도·치유가 어려운 위기 학생들에 대해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종합적인 안전망을 구축, 학교 부적응 문제 해소와 긍정적인 자아 형성을 도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Wee센터에는 전문 상담 교사 3명이 상주하며 개인·집단 상담실 각 1개와 다목적활동실 1개, 인터넷검색공간 1개 등을 갖추고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상담과 의료, 법률, 경제 문제 등을 지원하며 일선 학교를 대신해 갈등 중재 역할과 함께 지역 청소년들에게 의사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Wee센터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상담전문가와 일대일 면접을 통해 개인의 학교생활·가족·진로·생활습관 등 심리적 문제나 생활상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두 명 이상의 구성원으로 모인 집단 상담을 통해 사회성 향상·대인관계·의사소통 증진 등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과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향해 노력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찾아가는 상담주간, 행복 우산 나누기, 행복한 가족 소통 주파수 맞추기, 친구·생명 사랑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운영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최선경(30) 전문상담교사는 "개인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나날이 변화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학생들 스스로 센터를 찾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상담 치료 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Wee센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도하는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최근 학업중단 예방과 업무에 대한 어려움과 피로에 지친 교사들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그룹 치유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업무와 학생 상담으로 지친 교원들의 사기 증진은 물론 교원들 간의 교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통과 상담 네트워크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남군현 울릉교육장은 "울릉교육청 Wee센터가 지역 학생들의 밝고 건강한 학교생활과 미래를 설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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