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0주년 여론조사] 포항 발전 기대, 차기 시장은 누구?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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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0 20:00  |  발행일 2025-10-20
박승호 16.8%로 박희정·김병욱 앞서
진보진영의 역선택 가능성 제기
시정 운영 능력, 차기 시장의 중요한 자질로 부각
포항 발전 위한 인물 적합도

포항 발전 위한 인물 적합도

영남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포항 발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로 국민의힘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꼽혔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뒤를 이을 차기 포항시장의 자질과 관련해 포항시민들은 '시정 운영 능력·행정 경험'을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인물적합도서 박승호·박희정·김병욱 상위권 형성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포항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포항시민 16.8%가 '포항시 발전을 위한 인물'로 박 전 시장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포항시의원(15.9%)과 국민의힘 김병욱 전 국회의원(12.9%)이 오차범위 내에서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국민의힘 박용선 경북도의원(8.4%), 이칠구 경북도의원(8.3%),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7.8%)가 중위권을, 국민의힘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4.8%),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4.7%), 문충운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4.5%), 최용규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2.2%)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2.3%였고,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6.4%, 5.1%였다.


박 전 시장은 북구(18.1%), 40대(20.5%)와 70세 이상(23.8%), 남성(17.7%), 국민의힘 지지층(20.6%)에서 당선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응답을 많이 얻었다.


박 시의원은 30대(20.7%)와 40대(27.3%), 50대(24.1%), 여성(19.0%), 민주당 지지층(62.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 전 의원은 남구(15.7%), 18~29세(14.4%)와 60대(17.5%), 남성(15.0%), 국민의힘 지지층(15.7%)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높았다.


국민의횜 포항시장 후보 적합도

국민의횜 포항시장 후보 적합도

◆진보진영, 국민의힘 경선시 역선택하나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 박 전 시장과 김 전 의원 간 역선택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민의힘 후보들만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 박 전 시장은 18.1%, 김 전 의원은 15.5%를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박 전 시장에 대한 응답을 정당지지층별로 살펴보면, 조국혁신당 30.0%, 진보당 31.7%를 기록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 15.6%, 진보당 0%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의힘이 포항시장 자리를 두고 두 사람 간의 경선을 진행할 경우, 일반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진보진영 응답자들이 김 전 의원이 아닌 박 전 시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나타난 부동층 23.2%가 경선 승리의 향방을 가르는 변수를 만들어 낼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


후보 자질 중요 요소

후보 자질 중요 요소

◆시장은 '행정 능력' 중요…국민의힘 지지도는 62.2%


포항시민들은 차기 포항시장 후보를 선택할 때 '시정 운영 능력 및 행정 경험'(26.3%)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위기 대처 능력 및 추진력'(24.1%), '도덕성 및 청렴성'(22.2%), '소통 능력 및 친근성'(12.5%), '소속 정당 정책 및 이념'(12.0%)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포항시민들은 행정 능력과 추진력, 도덕성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정당보다 개인 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62.2%로 타 정당을 압도했다. 민주당 21.5%,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1.3%, 진보당 0.6%로 보수 우세가 여실히 드러났다. '기타 정당'은 1.0%, '없음'과 '잘 모름'은 각 8.2%, 1.8%였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북구(63.0%), 60대(77.8%)와 70세 이상(76.0%), 남성(66.9%)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남구(22.4%), 40대(35.2%)와 50대(31.1%), 여성(25.9%)에서 전체 결과 대비 많았다.


■포항시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5년 10월18~19일(2일간) △대상: 경북 포항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13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7.3% △오차 보정 방법: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경북 포항시장 후보 지지도·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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