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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에서 청소년수련원 유리창에 야생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
경북 영양군이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방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영양군은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방지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아시아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및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수비면 수하리 청소년수련원 등에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방지 테이프를 16일 부착했다.
이 일대는 깨끗한 밤하늘과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지만 야생조류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영양군이 조류 충돌 저감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는 청소년수련원과 반딧불이 천문대 등의 유리창마다 가로 5㎝, 세로 10㎝ 간격으로 부착한다.
이날 사용된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는 2022년 건축물·투명방음벽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환경부로부터 제공받았다.
영양군은 시공 후 조류 충돌 감소 효과를 확인하면 수련원 방문 청소년과 펜션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류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효과 설명, 창문 모형에 자투리 테이프 붙이기 등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주효 경제건설국장은 "테이프 부착을 통해 조류 충돌 건수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이 청정지역인 만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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