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신 도모팀장 인터뷰 "재일교포 경북에 대한 고향 사랑 느낄 수 있었던 시간"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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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2  |  수정 2022-11-22 07:03  |  발행일 2022-11-22 제7면
동포 입장에서 본 한일관계
정체성 관련 내적갈등 듣기도

심재신인터뷰사진3
심재신 경북청년 벗나래 캠프 도모팀장

"여러 차례 일본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재일한국인분들과 함께한 여정이라 아주 특별했습니다."

경북청년 벗나래 일본 활동에 참여한 심재신 도모팀장은 이번 활동에 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밝히며 "경북도민회의 활동과 역할, 재일교포와 뉴커머의 차이, 이분들이 느끼는 한국의 위상과 한일관계 등을 많이 알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도 말했다.

평소 일본의 디자인, 지역문화, 도시재생, 마을만들기(커뮤니티 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았던 심 팀장은 앞으로 일본에서 유학이나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대해 일본의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그는 "뉴스를 보니 일본 사회에서 혐한 서적들이 판매되고 극우 세력이 시위하는 모습이 있는 한편 청년들은 한국문화를 동경하고 열광한다고 했는데 그 현장에 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강조했다.

심 팀장은 일본에서 재일교포 3·4세를 주로 만났다. 대부분 연세가 많이 든 분이었지만 30대 두 분을 만나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는 "재일교포 2세와는 또 다르게 차별과 억압보다는 자연스럽게 일본 사회에 녹아들어 있다 보니 다른 일본 사람들이 본인을 재일교포(한국인)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내적 갈등은 존재한다고 말해 많은 걸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 만난 재일교포 중 재일경북도민회 이상휘 국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pride 경북' 배지를 일정 내내 달고 계셔서 고향사랑이 남달라 보였습니다. 또 제한된 시간에 많은 곳을 소개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마음과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편하게 일본어로 하셔도 된다고 했지만 헤어질 때까지 한국어를 해서 가슴 한쪽이 찡했습니다."

심 팀장은 도민회원에게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파친코'라는 소설 원작의 드라마가 화제였다는 것을 알려드렸더니 꼭 보시겠다"고 했다. 또 "포항 구룡포에 일본인 가옥거리가 있다는 것도 소개해 드렸는데 흥미로워하셔서 다음에 포항 오실 기회가 되시면 꼭 가보시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도 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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