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도서관, 긴 기다림 끝에 이달 28일 재개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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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2  |  수정 2022-12-21 16:08  |  발행일 2022-12-22 제9면
2년여간 76억원 투입 전면 리모델링

지하 강당 대폭 축소...향토문학실.전시공간 확대
서부
2년여의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 하고 이달 28일 새롭게 문을 여는 대구시립서부도서관 전경. <대구시 제공>

"이용률이 낮은 지하 1층 강당 규모를 과감하게 줄이고 대신, 향토문학실과 전시실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자료와 전시공간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2년여의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 하고 이달 28일 새롭게 문을 여는 대구시립서부도서관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시립도서관을 과감히 탈피했다. 지하뿐 아니라 1층엔 유니버셜 디자인이 적용된 전문 가구를 설치, 어린이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바다와 잠수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잡아 아이들에게 독서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과 3층도 열람실의 면적을 축소해 자료실 위주의 구성하고, 별도 휴게실도 조성했다. 사무공간은 4층으로 옮겨 도서관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초대한 고려했다.

대구 서구지역 거점도서관인 서부도서관은 2020년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올해 10월 리모델링을 마무리 했다.

올해로 30년을 맞은 서부도서관은 연인원 21만명의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도서관이지만, 자료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로 이용자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이에 대구시와 서부도서관 직원들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불필요한 공간을 과감하게 없애고 효율적인 공간 구성, 어린이자료실 개선, 열람실 정비, 엘리베이터 설치, 석면제거, 가구 및 집기 교체 등 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부 전면 리모델링을 시행했다.

재개관일에는 도서관 이용 불편을 참고 기다려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2016년부터 대구지역 시립도서관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는 대구시는 내년에는 동부도서관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착수 할 예정이다.

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도서관을 다시 이용할 날만 기다린 지역주민들에게 책도 잃고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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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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