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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업계 체감경기 종합지수 추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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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년 대구경북 섬유산업 종합지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
대구경북 섬유업계 실적이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내년 경기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경기전망 설문조사 및 섬유 수출전망'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 섬유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27억3천66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원료·섬유사 수출은 각각 4.2%·9.9% 감소했으며 섬유직물·섬유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2%·4.3%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니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7%, 12.7%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각각 9.6%·0.8% 감소했다.
올해 대구·경북 지역 섬유 수출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29억8천400만달러로 추산된다. 연구원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지정학적 위험, 고금리 및 고물가 등 영향으로 내년 대구경북 지역 섬유 수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체감경기 종합지수(BSI·기준 100)는 전년(86.7) 대비 3.9 포인트 하락한 82.8로 조사됐다. 2023년 전망은 1.9 포인트 더 떨어진 80.9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며 내수 및 글로벌 경기회복되고 있으나 환율변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여파 등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내년 기업경영 기회 요소(복수 응답)로 '신상품 출시(42.1%)'과 '신 시장 개척(4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품질안정화(31.6)', '내수 활성화(21.1)', '외주 등 공급체인 안정화(21.1%)' 등이 뒤를 이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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