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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제인들이 올해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토대 마련 등 2대 현안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호텔 인터불고(수성구 만촌동)에서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상공의원과 지역경제단체장 등 대구 경제를 움직이는 기업인 등 약 350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구 기업인들 사이에서 회자된 올해 경제계 최대 화두는 단연 '미래 신산업'이었다. 대구 산업구조를 미래 첨단산업으로 바꾸려는 대구시에 방향성에 맞게 기업 차원의 자구노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작년 한 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출 1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특히 통합 신공항 추진의 핵심인 군위 편입이 통과되면서 지역 성장기반의 범위가 확 넓어졌고 괄목할 정도의 투자유치 성과도 올렸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경기 등 외적 변수 탓에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과제 앞에 기업가 정신으로 적극 무장해야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회장은 "'기업이 곧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뜨거운 열정으로 사명을 다 해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됐으면 한다"며 "위기를 극복할 핵심 전략인 미래 신공항 건설, 5대 신산업 추진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희망을 현실로 구현되도록 대구 기업인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월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대구지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모아야 할 때"라며 "무엇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통합신공항 건설"이라고 거듭강조했다. 기업인 출신인 한무경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올해는 군위 편입과 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에 따른 대구 경제 도약이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면서 "또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시장이 옮겨가는 시기인만큼 대구의 차부품 산업이 새롭게 재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후퇴를 벗어나 혁신을 완성하는 그릇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구 미래혁신의 핵심인 신공항 건설, ABB 산업 생태계 구축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 올해는 대구 30년 쇠락기의 종지부를 찍고 대구를 재건하는 해가 될 것이다. 새로운 발전 초석을 놓는 데 기업인들이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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