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 휴업 전환 규탄…마트노조 카트 시위

  •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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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4 16:41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둘러싸고 마트 노동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은 4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의 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 추진 움직임을 규탄했다.

노조 측은 지난달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에서 노조원 22명이 경찰에 연행된 사건도 문제 삼았다. 노조는 당시 노조원을 연행한 경찰 7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불법체포·감금,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경찰이 연행 과정에서 노조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미란다원칙 등을 고지하지 않았고 폭력적으로 조합원들을 체포해 다수가 넘어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이 노동자의 의견 수렴 없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건강권, 휴식권 등이 침해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홍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법리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약 40분간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마트노조는 쇼핑카트 40여대를 끌고 도심 도로 2.2km 구간을 행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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