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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성한수 감독 |
"올 시즌은 득점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웃을 일이 많은 즐거운 시즌이 됐으면 합니다."
프로축구 김천상무 성한수 신임 감독이 5일 2023시즌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밝혔다. 최우선 목표는 1부 리그인 K리그1로의 승격이다.
김천은 올 시즌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1위에 머물러 K리그2 2위 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강등됐기 때문이다.
성 감독은 "2022 시즌은 즐거움보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승리의 기억이 거의 없어 많이 웃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 시즌은 다득점 경기로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빠른 축구, 재밌는 축구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팀 컬러를 '공격 축구'로 잡았다.
오는 16일 육군훈련소 입소를 앞둔 신병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국가대표 수비수 윤종규와 조영욱, 이상민(이상 FC서울), 원두재(울산현대), 김진규(전북현대) 등 리그 주전급 선수 18명이 올 시즌 김천과 함께 한다.
성 감독은 "공격수 조영욱을 비롯해 원두재, 강현무 등 좋은 선수들이 입대함에 따라 기대된다. 입대와 전역이 반복되는 상황을 잘 이겨내고 선수들과 함께 즐겁고 보람찬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고 했다.
사실 성 감독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로 그리 길지 않다. 국군체육부대가 7월 군무원 신분인 인사를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성 감독은 "사실 자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감독이든 수석코치든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면서 "승리를 쌓아 올핸 다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2에서 승격한 2021 시즌 20승을 넘어 더 많은 승수를 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천은 오는 15일부터 경남 창원 일대에서 동계 전지 훈련에 돌입해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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