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 계명대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 미숙아 고난도 수술 성공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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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7 07:31  |  수정 2023-01-17 07:37  |  발행일 2023-01-17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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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로 2㎏ 미숙아에 대한 고난도 복강경과 흉강경 수술에 성공한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자신이 수술한 미숙아를 진료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은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지역 최초로 2㎏ 미숙아에 대한 고난도 복강경과 흉강경 수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술받은 환아는 산모가 임신 중, 십이지장폐쇄증을 진단받아 동산병원 고위험주산의학센터로 입원, 2㎏의 저체중으로 출생했다. 생후 이틀째 정 교수가 복강경을 이용한 선천성 십이지장폐쇄증 교정수술인 십이지장 문합술을 시행했다. 수술 중에 장회전이상증도 함께 동반한 것을 발견하고, 장회전이상증의 교정수술인 복강경 라드식 수술도 함께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고, 최근 퇴원했다.

또 다른 환자는 2㎏으로 태어난 선천성 식도 폐쇄증 및 기관-식도루 아기로 정 교수 집도 아래, 흉강경을 통해 기관-식도루 결찰 및 식도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후 퇴원했다.

병원에 따르면,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신생아 식도폐쇄 및 십이지장 폐쇄증의 치료는 소아외과 영역에서도 매우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특히 2㎏의 저체중 환아를 대상으로는 더 힘든 수술이다.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소아외과 수술은 3~5㎜의 흔적으로만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다.

정 교수는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미숙아 및 저체중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고위험 산모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러 임상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미숙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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