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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환 성주군수가 성주전통시장에서 소상공인을 살펴보고 있다. <성주군 제공> |
경북 성주군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적 경제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 희망 UP 프로젝트'를 내놓으며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성주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인 성주사랑 상품권 할인판매를 지속해 추진키로 했다.
해마다 판매액을 갱신하며 지난해 판매액 241억원을 돌파한 성주사랑 상품권은 올해 판매 20일 만에 25억원의 판매량을 올리며 지역경제의 선순환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1등 공신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 지원 감소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 상품권 발행을 축소하거나 할인율을 조정하는 데 비해, 성주군은 지난해와 같은 10% 할인율을 유지해 지역경제의 터전인 골목상권을 지키고 지역 내 소상공인의 소득증대, 군민의 가계 부담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와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최대 2천만원의 융자를 지원하고, 2년간 3%의 이자를 보전하는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5년간 조성한 140억 규모의 특례보증금은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해 소상공인 지원조례 일부개정을 통한 주소지 제한 규정 폐지는 보증대상을 크게 확대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점포 운영 컨설팅과 경영환경개선, 안전위생 설비 지원, POS(판매 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사기진작을 위한 소규모 점포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이번 환경개선사업은 단순한 시설교체에 머물지 않고, 신청한 소상공인들의 상황에 따라 전문가 매칭을 통해 경영 비결을 전수하고, 분야별 전문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코로나 19와 경제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일상과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되어 있지만,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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