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엑스코선 주민공청회 27일, 주민설명회 28일 개최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주민공청회와 설명회가 2월말 연이어 열릴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엑스코선 공청회를 27일 여는 쪽으로 가닥 잡았습니다. 역사의 대략적인 위치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엑스코선을 달릴 차량 형태를 기존 모노레일에서 자동안내주행차량 즉 'AGT'로 변경하는 방안도 공개될 전망입니다. 28일 오전에는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오후에는 동구청 민방위교육장에서 각각 수성구와 동구 주민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엑스코선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되는 북구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민 설명회는 3월2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2.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해도 직원은 서울 근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가 본사를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더라도 직원은 배치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룹 전체 투자나 경영, 대관, 홍보 등 서울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직원들이 포항에서 근무하면 업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애초에 홀딩스 주소지를 서울에 둔 게 논란이었고 해결책으로 포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홀딩스 직원 몇 명이 포항에 오는 것보다는 포항에 더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16일 이사회를 개최해 본사 이전 안건을 심의한 뒤 3월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의결할 방침입니다.
3. 대구 동구청, 대구공항 후적지 도시계획 용역 착수
대구 동구청이 대구공항 후적지 주변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12월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용역에는 1억원의 구비가 투입됩니다. 지저동과 입석동, 검사동 등 공항 후적지 7㎢뿐 아니라, 후적지 주변 지역 6.3㎢도 대상입니다. 동구청의 공항 후적지 도시계획 수립 용역은 주변 주거지 관리 방안 구상 등 공항 후적지와 연계한 중·장기적 계획 수립을 골자로 합니다. 또한 대구시가 추진 중인 '공항 후적지 마스터플랜 고도화 용역'에 맞춰 동구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앵커시설 및 랜드마크 등 각종 아이디어 발굴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4. 유승민 전당대회 불출마…셈법 복잡해진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SNS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 대표 선거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표심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한 자리에 불과하지만, 오차범위 내 격전을 펼치고 있는 김·안 의원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치권은 유 전 의원의 표가 비윤 성향을 띠고 있는 만큼 청년·중도·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안 의원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5.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갈등 민노총도 가세할 듯
대구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이달 10일부터 평일로 전환되는 가운데, 대구시와 시민노동단체 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이해당사자와의 합의없는 의무휴업 평일 변경"이라고 주장하며, 일부 구청에 의견서까지 제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오는 13일 '의무휴업사수 마트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어 대형마트 평일 휴무 반대 목소리를 낼 예정이어서 갈등이 더 커질 조짐도 보입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관계자는 "대구시가 의무휴업을 강행할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추가적인 법적대응과 함께 전 조합원 및 연대단체와 더 거센 투쟁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6. “임금 개선” 경북 학교비정규직 '새학기 파업 '예고
경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이 임금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경북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31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무원 기본급 인상률 5%에 크게 못 미치는 1.7% 인상을 제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격차를 더 벌이고 있다“며,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까지 인상하고 복리후생수당을 정규직과 차등 없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경북도교육청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으면 새 학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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