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전시? 25일까지 '2023 큐피트 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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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5 14:34  |  수정 2023-02-15 14:47  |  발행일 2023-02-16 제17면
대구 동구 키다리갤러리의 러브 테마 기획전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 받는
김만지, 문승연, 미미, 운여진, 이사라 작가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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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만지 '그의 마음에 휘청(2023)'<키다리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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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연 'Making Happiness(2022)'<키다리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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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THE LOVE PIGME(2022)'<키다리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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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진 '고백(2022)'<키다리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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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wonderland(2023)'<키다리갤러리 제공>

대구 동구 키다리갤러리의 러브 테마 기획전인 '2023 큐피트 展'이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큐피트展은 2015년부터 매년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시즌을 즈음해 '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기획전이다. 8회째인 올해는 개성이 넘치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감만지, 문승연, 미미, 윤여진, 이사라 작가가 키다리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작품들을 선보인다. 평면 회화 작품 총 16점이 전시된다.

감만지 작가는 요즘 새로운 관계에서 오는 가볍지만 진한 대화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삶을 이해하고 이를 작품에 담는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준비한 3점 중 2점 '그녀의 매력에 퐁당, 휘청', '그녀를 위한 꽃다발'은 부모님의 연애 스토리로 시작해 요즘 젊은이들의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표현한다. 찰나의 감정을 포착하기 위해 우연성이 강조되는 먹의 갈필 효과를 사용했다.

문승연 작가는 가장 좋았던 기억을 지칠 때 꺼내 볼 수 있도록, 찰나의 시간을 화폭에 담았다. 특히 'Adventure is a wonderful' 'Making Happiness' 'Comfortable relationship'은 특별한 감정이 담긴 소녀의 보물과 이야기하거나 데이트하며 느낀 감정을 잘 보여준다. 깔끔한 붓 터치와 파스텔 색조의 부드러운 색감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사라 작가는 어릴 적 함께 지냈던 인형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wonderland'라는 작품을 통해 소녀들의 동심을 전한다. 작품의 다양한 패턴들은 날카로운 칼과 바늘을 이용한 스크레치 기법, 즉 네거티브 드로잉을 통해 매우 섬세하게 표현됐다. 보는 이로 하여금 판타지 감성에 빠져들게 한다.

윤여진 작가의 작품 '고백' '파티' '밤' 'Heart4'는 집단 속 구성원으로서의 유대감을 보여준다. 연필과 펜을 활용한 섬세한 선 작업이 돋보이며, 하나의 선이 구성원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트 형태로 보이는 것은 구성원 사이의 유대감에 또 다른 감성, 즉 사랑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MeME(미미) 작가는 믹스 미디어, 평면, 입체 등 폭넓은 시각 예술가로 현대인의 주체적 삶과 행복을 향한 희망의 세계관을 전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 중 'LOVE' 'like avocados'은 '렌티큘러'를 사용한 작품이다. '렌티큘러'는 레이어간의 오버랩으로 방향을 틀어서 보면 다른 작품이 보이며, 한 작품에서 두 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민석 키다리갤러리 대표는 "올해 큐피트 전시는 추억, 시간, 동심을 주제로 한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의 무게를 전시장 작품들 속에서 발견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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