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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민성이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부상을 입어 조기 귀국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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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일본 오키나와에서 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삼성에 따르면 내야수 조민성이 부상으로 귀국했다.
조민성은 지난 13일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귀국 조치를 내렸다. 조민성은 한국으로 돌아와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2 삼성 2차 6라운드(전체 53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조민성은 지난 시즌 1군에서 12경기에 나와 13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3타점 1도루, 타율 0.308, OPS 0.976을 기록했다.
조민성은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팀내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번 캠프에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다음달 열리는 WBC 일본대표팀에 속한 타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 눈도장을 찍었다.
앞서 지난 14일엔 우완 투수 황동재가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황동재는 훈련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구단은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검진 후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동재는 올 시즌 삼성의 5선발 자원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시즌 1군 경기에서 16경기(13경기 선발 등판)에서 66.1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7.06을 기록했다. 이중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9경기고, 퀄리티스타트도 2차례 기록한 바 있다.
황동재의 조기 귀국으로 삼성의 5선발 경쟁 체제는 허윤동, 양창섭, 장필준 등 3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이밖에 외야수 김현준과 내야수 김지찬·이재현도 훈련을 하다가 몸에 부담을 느껴 현재 1군 캠프(아카마 구장)에서 2군 캠프(이시카와 구장)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관계자는 "50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지훈련에서 훈련을 하다보면 작은 부상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선수들 스스로 의욕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고,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몸을 아끼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부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사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트레이닝 코치들이 선수들과 이야기해 마사지나 보강훈련을 진행하며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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