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6천 가구 달한 포항,,,분양시기 조정 검토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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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7  |  수정 2023-02-16 17:04  |  발행일 2023-02-17 제8면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분양 시기 조정 등 검토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심사 강화 등 통해 분양 시기 조정 요청 등 다각도 노력


경북 포항의 미분양 아파트가 6천가구에 이르고 2024년까지 신규 입주물량도 1만6천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포항시가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과 분양시기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1월말 기준 5천933가구로 전달보다 1천387가구 늘었다. 또 공사 중인 공동주택 중 올해에 입주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24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1만 6천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부동산업계에서는 포항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이유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급 증가, 분양가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포항시 남구 상생공원 등 분양 대기 물량이 남은 만큼 미분양 물량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동주택사업을 계획하는 시행사의 주택사업 관련 협의 시 이같은 포항의 미분양 현황과 주택시장의 침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사업추진의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방문해 분양보증 예비 심사 및 본심사의 강화를 통한 분양 시기 조정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함께 공급자의 자구책 마련을 위해 미분양 주택이 많은 공동주택 시행사 및 시공사를 대상으로 미분양해소대책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김복수 시 공동주택과장은 "촉발 지진 후 약 3년간 신규 분양이 없다가 2021년 하반기부터 신축아파트가 공급됐고, 최근 공동주택 공급물량이 단시간에 몰림에 따라 미분양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도 미분양 해소 및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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