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힘 못쓰는 사자들…한신 상대 10점차 완패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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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0  |  수정 2023-02-20 08:39  |  발행일 2023-02-20 제21면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0-10…우완 이승현 만루홈런 맞아
前 소속 구단 환영 받은 오승환 "한미일 500S 빨리 달성할 것"

아직 힘 못쓰는 사자들…한신 상대 10점차 완패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삼성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진행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 연습경기에서 0-10으로 패배했다.

연습경기였던 만큼 삼성은 다양하게 투수진을 운영했다.

선발 투수는 5선발 경쟁 중인 장필준이 맡았다. 장필준은 1회 말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말 역시 세 명의 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지어 2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3회 말 3루타와 2루타를 1개씩 맞아 1실점 했다. 4회 말엔 김대우가 2루타와 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주자 1·3루 위기에서 희생플라이로 1실점 했다.

이후 문용익, 홍정우는 각각 1이닝을 던져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7회 말엔 대량 실점이 나왔다. 박주혁이 볼넷 2개와 안타 4개를 내주며 3실점 한 뒤 강판됐고, 이어 올라온 우완 이승현이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후 등판한 김서준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들은 한신 타이거즈 투수들의 정교한 제구력에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은 강한울(3루수)-김동진(2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태훈(좌익수)-김재성(포수)-이성규(우익수)-공민규(1루수)-김재상(유격수)-김상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공민규와 김동진, 이병헌이 안타 1개씩 쳤고 김성윤은 팀의 유일한 장타인 2루타를 1개 뽑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오승환은 3년 만에 한신 타이거즈를 찾았다. 경기를 뛰진 않았지만 한신 팬들과 옛 동료들에게 환대를 받았다.

오승환은 "한신 소속일 때 같이 뛴 선수들은 코치가 될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들, 팬들이 반겨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일찍 몸을 만들기 시작해 지금이라도 경기에 나갈 수 있을 만큼 몸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엔 모든 부분에서 부족해 아쉬움이 컸고,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올해는 삼성이 많이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이 재밌게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세이브를 많이 하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통산 세이브 등의 기록도 빨리 달성해서 부담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오키나와에서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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