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5.7% 고금리 대출에 어려움 호소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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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1  |  수정 2023-02-21 07:10  |  발행일 2023-02-21 제11면
중소기업 85.7% 고금리 대출에 어려움 호소
2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85.7% 고금리 대출에 어려움 호소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중소기업 대응 설문조사 결과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고금리 관련 중소기업 금융애로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85.7%는 금융기관 대출시 겪었던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대출금리는 2.9% →5.6%로 평균 2.7% 포인트 올라고 답했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 90.3%는 '대출금리 상승에 대응 방안이 없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은행의 이자수익에 기반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 성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79.3%(매우 부정적 51.0% + 부정적 28.3%)에 달했다. 부정적 의견에 대한 이유로 '과도한 예대마진 수익'(62.2%)과 '과도한 퇴직금 및 성과금 지급'(22.7%)을 손꼽았다.

고금리 부담완화와 금융권 상생금융 문화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복수응답)으로 '은행의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73.7%)가 1위를 차지했다.이어 '이차보전 지원사업 등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45.7%) '금리인하 요구권 등 실효성 제고'(35.7%) '상생금융평가지수·기금조성 등 상생 정책 활성화'(20.7%) 순이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외환위기 때 은행들이 대규모 공적자금으로 위기를 극복한 만큼, 지금처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들 때 금융권이 먼저 대출금리를 적극 인하하는 등 상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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