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주장 오재일 "중심 타자로서 팀 우승에 기여하는 게 목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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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1  |  수정 2023-02-21 07:30  |  발행일 2023-02-21 제19면
삼성 라이온즈 주장 오재일 중심 타자로서 팀 우승에 기여하는 게 목표
삼성 라이온즈 주장 오재일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각오를 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주장 오재일은 올 시즌 삼성의 중심 타자로서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FA로 2021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지난 2년간 부상 등의 여파로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 차려진 삼성의 스프링캠프지에서 만난 오재일은 "작년에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팬들께서 아쉬워하시지 않도록, 우승을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오재일의 모습은 타자친화적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대형 아치를 그려주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간 다소 미흡했던 부분을 채워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는 기술적인 것도 있지만, 몸 상태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기간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나 작년 시즌에 미흡했던 것을 보완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특히, 체력적인 부분을 좀 더 많이 신경쓰고 있다. 한 시즌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한다. 때문에 유연성과 순발력을 기르고, 체중 조절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최근 2년 동안 모든 팀들이 그랬지만, 국내에서 캠프를 해서 운동량이 조금 적었다. 올해는 운동량도 충분하고 날씨도 좋은 곳에서 몸을 만들 수 있어 성적이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해줘야 한다. 선배 선수로서 후배들을 독려하고 다독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중심 선수로서 팀 분위기도 이끌어가야 한다.


그는 "구단과 선수들이 믿어줘서 주장을 맡게 됐다. 원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주장을 맡은 만큼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해주고 있다. 프로에 와서 자기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많이 봐왔다. 그래서 젊은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자기 실력을 100%, 12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목표가 우승이다. 전력이 강해지고 약해지고에 따라서 목표가 바뀌는게 아니라 저희는 프로선수기 때문에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경쟁을 많이 강조하시는데, 경쟁 구도가 있어야 팀이 강해진다. 주전 선수와 어린 선수들이 서로 열심히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저 역시 준비를 잘해서 올 시즌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중심 타자로 좋은 역할을 해 팀이 우승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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