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강도 높은 훈련으로 새 시즌 준비 한창…선수 스스로 야간 자율 훈련 참여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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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0 19:17  |  수정 2023-02-21 07:27  |  발행일 2023-02-21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강도 높은 훈련으로 새 시즌 준비 한창…선수 스스로 야간 자율 훈련 참여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 내야수들이 손주인 코치의 펑고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새 시즌 맞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국해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3년 만의 봄 전지훈련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매일매일 소화하고 있다. 컨디션 관리 위주보단 연습에 중점을 두고 스프링캠프를 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훈련 분위기가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 관리 위주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캠프에 훈련량을 크게 늘렸다"며 "여러 측면에서 양이 많아졌고, 기술·체력 등 종합적으로 훈련 강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은 오전 8시30분 웜업을 시작으로 오후 3시정도까지 정해진 훈련스케줄을 소화한다. 러닝과 롱토스, 펑고 등 기본적인 훈련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조를 나눠 수비 펑고 훈련을 진행한다. 수비 훈련 이후엔 티배팅을 한다.
투수조는 보조구장에서 불펜피칭과 수비 연습이 진행된다. 또한, 포수들의 블로킹 등 수비 연습도 병행된다.


조별 훈련이 끝나면 2시간 가량의 보강 훈련이 진행되고, 저녁 시간 이후에는 자발적인 야간 훈련도 하고 있다. 주로 실내연습장에서 티배팅과 쉐도우피칭, 개별 웨이트 등을 진행하는데 많은 선수들이 스스로 참여하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18일엔 외국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의 라이브 피칭이 진행됐다. 불펜피칭으로 몸을 가볍게 푼 외국인 선수들은 이날 구자욱, 오재일, 이원석, 강민호 등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했다. 캠프 합류 이전까지 미국에서 각자 몸을 잘 만들어 온 모습이었다.


이병규 수석코치는 "강팀이 돼가는 모습을 찾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캠프가 절반 가량 진행이 됐는데, 제가 생각한 수준의 60~70%까지 올라온 것 같다. 캠프가 끝까지 잘 마무리되고 시범 경기까지 하게 되면 더 올라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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