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튀르키예 돕기 성금 모급 이어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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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1 14:13  |  수정 2023-02-21 14:15  |  발행일 2023-02-21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회원사 십시일반 1천500만원 모아

경북도 공무원 4천900명 성금7천300만원 모아 전달
10.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_튀르키예_지진피해_성금전달
김묘라 회장(오른쪽 셋재)를 비롯한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관계자들이 21일 경북도청을 찾아 튀르키예 돕기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보내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는 최근 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회원사들이 모은 성금 1천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2004년 설립된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는 15개 지회에 경북소재 중소제조업체 여성대표 269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협의회는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돕는데 앞장서왔다.

김묘라 회장(대영정밀 대표)은 "경북도에서 10만 달러의 구호금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고, 우리 협의회도 힘을 보태야겠다는 마음으로 회원사가 십시일반 힘을 합쳤다"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작은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소속 공무원 4천922명도 지난 10일부터 튀르키예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서 7천300만원을 모아 2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도청 직원뿐 아니라 경북도 소방공무원이 자율적인 모금 운동을 전개했으며,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및 도내 시·군에서도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어 성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2일 튀르키예에 구호금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해 선제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성금은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을 위한 식수와 먹거리 제공, 생필품·난방용품 지원, 피해 어린이 구호·구조와 치료를 위한 의료 보건 지원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튀르키예와 경북도는 이스탄불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형제의 나라다. 튀르키예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며 "우리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튀르키예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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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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