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에이엘아이 대표 "무엇이든 대답하는 감성 AI 동반자 만들 것"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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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3 07:32  |  수정 2023-02-23 10:31  |  발행일 2023-02-23 제13면
경북대 제자 등 우수재원 바탕
대구 신산업 이끌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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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사진> 에이엘아이 대표는 학자, 교육자의 길을 걸었지만 4년 전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인공지능(AI)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유망기업을 직접 키우겠다는 목표 의식을 갖게 됐다. 일상을 바꾸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열정도 앞섰다.

이 대표는 "돌이켜 보면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다. 남들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에이엘아이가 개발한 AI 솔루션을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또 도움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즐기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대를 졸업한 제자 등 우수한 재원은 에이엘아이의 가장 큰 자산이다. 대구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는 "대구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여전히 대구를 선호한다. 실력 있고 자신의 일에 진중한 태도를 지닌 동료들에게 걸맞은 대우를 해주고 싶다. 소수정예 인력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드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대구시가 신산업으로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육성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ABB를 화두로 던진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실천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결국엔 사람이다.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성남시 판교가 성장한 이면에는 KAIST 연구센터가 있었다. 실리콘 밸리에는 스탠퍼드가 있었다. 대구도 인재 육성과 정착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호 대표는 "대화형 AI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거대한 기업이어서 자칫 종속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국내 기업도 기술력을 키워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에이엘아이는 세부적인 분야에 맞는 AI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무엇이든 대답하는 감성 AI가 동반자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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