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마을 포항시 장기면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자매결연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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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7  |  수정 2023-02-23 08:41  |  발행일 2023-02-27 제23면
'다산 정약용 유배의 길' 인연으로 자매결연

오는 4월 장기 유배문화제에 학술 포럼 함께 참여키로
유배마을 포항시 장기면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자매결연
김동진(왼쪽) 전남 강진군 도암면장과 정종영 포항 장기면장이 22일 도암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도시 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장기면과 전남 강진군 도암면이 유배문화로 하나가 됐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다산 정약용은 유배길 18년(1801년부터 1818년까지) 동안 포항 장기면에서 220여 일을, 강진 강진읍과 도암면에서 17년을 보낸 후 출생지인 남양주에서 여생을 마감해 두 도시는 '다산 정약용 유배의 길'와 관련이 있다.

이에 두 마을은 이날 오후 강진군 도암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장기면-도암면 간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유배도시 마을의 상호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2019년 11월부터 유배문화 관련 자매결연을 논의해 왔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문화재단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술 포럼, 역사 문화행사 등 유배길 연합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4월 '포항 장기유배문화제'에 도암면민을 초청하기로 했다.

김동진 도암면장은 "과거 다산 정약용의 유배문화길이 현대로 이어져,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도록 서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종영 장기면장도 "고유하고 훌륭한 유배 문화유산이 마을간, 도시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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