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일자리 증가폭 둔화···60대 이상 '노인 일자리' 늘어

  • 정우태
  • |
  • 입력 2023-02-24 13:03  |  수정 2023-02-24 15:24  |  발행일 2023-02-24
2022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신규 일자리 가운데 52.3% 노인 일자리
2023022401000804500032721
자료: 통계청
통계청
자료: 통계청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전년동기 대비 60만개 늘었지만 60대 이상 일자리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이어 증가 폭도 둔화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집계한 임금근로 일자리는 2천19만6천개로 전년 동기보다 59만7천개 증가했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앞선 1분기(75만2천개)를 정점으로 2분기(62만8천개), 3분기(59만7천개)에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gettyimages-1400194918.jpg
게티이미지뱅크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도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31만2천개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절반(52.3%)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였다. 이어 50대 일자리가 18만8천개 늘어 뒤를 이었고 40대(6만4천개), 30대(2만7천개), 20대 이하(6천개) 등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0만2천개), 건설업(9만9천개), 제조업(7만4천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일자리의 경우 직접 일자리 비중이 높은 보건·사회복지(7만9천개)에서 주로 늘었고, 20대 이하 일자리는 숙박·음식(2만6천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전자통신(2만개), 기계장비(1만2천개)은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섬유제품(-2천개), 기계장비 수리(-2천개)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종사한 '지속 일자리'는 1천398만9천개로 69.3%를 차지했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2만5천개(17.0%),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78만1천개(13.8%)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8만4천개였로 집계됐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