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없는뉴스] 2023년 02월 28일 간추린 뉴스

  • 김용국
  • |
  • 입력 2023-02-28 08:51


1. 대구 'MBC네거리' 새 이름은 '벤처밸리네거리'

대구 'MBC네거리' 새 이름이 '벤처밸리네거리'로 가닥 잡혔습니다. 대구시는 27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수성구 범어동과 동구 신천동에 걸쳐 있는 MBC네거리를 벤처밸리네거리로 변경하는 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날 대구시 지명위는 '동대구세무서' '벤처' '한골' '새뜰' '범어신천' 등 5개 이름을 놓고 심의한 끝에 '벤처'에 '밸리'를 추가해 선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벤처밸리네거리는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대구시 공식 안건으로 상정됩니다. 국가지명위를 통과하면 벤처밸리네거리는 새로운 공식 명칭으로 사용됩니다. MBC네거리 명칭 교체는 대구MBC가 지난 2021년 9월 수성구 범어동에서 욱수동으로 사옥을 옮긴데 따른 것입니다.


2. 3월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최종 이전지 선정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인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부지가 다음달 중 선정될 전망입니다. 후보지로는 북구 팔달지구와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 등 두 곳입니다. 대구시는 27일 오전 북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무소에서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설명회에선 후보지 두 곳의 평가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2015년 이전 부지 타당성 용역에서 점수가 낮았던 두 곳이 어떻게 후보지로 선정됐냐는 것입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후보지 네 곳 중 두 곳은 다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구·군 추천에서도 제외됐다"며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두 곳은 구·군의 추천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시는 후보지 두 곳에 대해 현장 조사·분석, 전문평가단 검증 등 절차를 거쳐 이전지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3. 시민단체, 대구희망원 거주인 잇단 질식사고 강력 비판

대구행복진흥서비스원 위탁기관인 대구희망원 거주인들의 질식사가 잇따르면서, 지역 시민단체가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복지시민연합·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에 따르면, 2021년 11월 희망원 아름마을에서 정신장애 3급 거주인이 질식사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보석마을과 희망마을의 지적장애 3급·정신장애 2급 거주인 두 명이 질식사했습니다. 희망원 3개 시설과 수탁기관인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최종 지도감독 기관인 대구시는 거주인 3명 사망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종결했습니다. 우리복지시민연합과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7일 성명을 통해 "대구시와 대구 행복진흥 사회 서비스원은 질식사고에 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희망원 3개 마을 원장에게 질식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했다. 또 향후 질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제시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4. 대구 수성아트피아 관장 공모 절차에 인성 평가 포함

오는 5월 재개관을 앞둔 대구 수성아트피아 관장 공모 과정에 '인성평가'가 포함돼 관심입니다. 수성문화재단은 지난 23일 수성아트피아 관장 채용시험 계획을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했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관장 지원자는 자격 경력과 결격사유 유무를 확인하는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인성검사를 필기시험으로 치게 됩니다. 문화기관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인성검사를 하는 경우는 있어도, 기관장에 해당하는 공연장 관장 공모에 이를 시행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수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 대표이사를 제외하면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면접만으로 사람을 선발하기에는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단 직원을 채용할 때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 엑스코선 경전철 방식 불가피...日 히타치, 참여 거부

대구 엑스코선 건설 방식으로 철제 차륜형 경전철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는 당초 엑스코선이 도시철도 3호선의 연장선인 만큼, 기존 모노레일 방식을 채택할 의도로 3호선 전동차 제작사인 일본 히타치와 협의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히타치는 엑스코선 사업 참여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히타치는 국토교통부에서 '형식 승인' 면제 요청을 받아 주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노선도 엑스코선 건설 기본 계획안까지 나온 마당에 변경은 힘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엑스코역 없는 엑스코선"이라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지만, 추가 비용 문제가 최대 걸림돌입니다. 대구교통공사 측은 "차량 시스템은 경전철 외에는 방도가 없고, 노선도 변경하면 적정성 재검토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6. 이재명 체포동의안 출석의원 과반 찬성 안돼 부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97명의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39명, 반대 138명으로 부결됐습니다. 무효는 11명, 기권 9명이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299명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입니다. 297명이 출석했기 때문에 149명이 찬성해야 합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이탈자 수는 '이변'이었습니다. 반대표가 민주당 의석 169석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셈입니다.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6명까지 감안하면 30명 이상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체포동의안 부결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여부 판단은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현역 의원인 이 대표는 회기 중 국회의 체포동의가 없으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지 않습니다.

기자 이미지

김용국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