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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올 시즌 목표를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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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올 시즌 목표를 말하고 있다. |
지난 시즌 부진을 겪은 '백쇼' 백정현이 올 시즌 부활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전년도 삼성의 6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2021시즌 백정현은 27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57.2이닝을 소화하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63, WHIP 1.24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FA 계약 후 맞은 첫 시즌인 작년엔 허리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면서 24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24.2이닝을 소화하며 4승13패, 평균자책점 5.20, WHIP 1.53으로 부진했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은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한 시즌이었다. 더 잘해서 많이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팀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백정현은 이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는 "작년엔 빠른 공들이 많이 맞았는데, 직구에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공 끝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연습경기에서 그간의 훈련 결과를 보여줬다.
백정현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에 이어 3회초 등판한 백정현은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호령을 6-4-3 병살타로 처리했고, 3번 타자 김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엔 황대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후 변우혁과 이우성을 각각 2루수 직선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는 "올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서 부상없이 준비하는게 목표다. 제 상황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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