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제주 상대 홈 개막 승리 따낼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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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3  |  수정 2023-03-03 08:02  |  발행일 2023-03-03 제18면
지난 시즌 상대 전적 1승2무로 무패행진

세징야 고재현 중심 역습으로 승리 기대
대구FC, 제주 상대 홈 개막 승리 따낼까
지난달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대구FC 고재현은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제주 상대 홈 개막 승리 따낼까
지난달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구FC 세징야는 세트피트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첫 승을 안겨줄 수 있을까.


대구FC는 오는 4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 개막전을 갖는다.


대구는 지난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후반전 막판 이호재에게 2골을 연달아내주며 패배를 떠안았다.


포항은 전방에서의 짧은 패스워크로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고, 대구는 이에 빈틈을 내주며 실점했다. 후반 중반까지 나쁘지 않은 수비 집중력을 보였으나, 경기 막바지에 포항 김승대의 침투패스에 스리백 라인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무너진 수비라인은 재차 이호재에게 찬스를 내줬고,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찬 중거리 슛에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세징야와 고재현의 움직임이었다. 세징야의 정확한 킥과 고재현의 탁월한 문전 위치선정이 더해진 세트피스가 좋았다. 전반 29분 세징야의 코너킥에 이은 홍정운의 헤딩 어시스트로 고재현이 헤더골을 만들었고,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재현이 파울을 얻어내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마무리지었다.


대구는 홈 개막전 상대 제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통산전적은 13승15무19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5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3전 1승2무로 무패를 기록중이다.


제주가 지난 1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한 점도 대구 입장에선 호재다. 제주는 지난달 26일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61대39의 볼 점유율 및 7대2의 유효슈팅 우위에도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대구의 장점인 역습을 잘 살린다면 승리가 불가능하지 않다.


물론 이겨내야 할 부분도 있다. 주전 선수의 부상공백을 어떻게 지워내느냐다. 지난 1라운드에서 주전 왼쪽 윙백인 홍철이 포항 오베르단과에게 태클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정밀검진 결과, 홍철은 왼쪽 무릎 안쪽 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한달 가량 출전이 불가하다.


홍철의 빈자리는 장성원이 메울 전망이다. 장성원은 라이트백이 주포지션이지만 지난 경기에서 홍철과 교체돼 88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지난 경기 자그마한 실수가 큰 결과가 되어 돌아왔다. 우리가 잘하는 역습이 더 나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홈경기다. 홈 개막전인 만큼 응원와주신 우리 대구 팬 분들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고, 웃게 해드리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통해서 매 경기 다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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