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북 성주 가천면 회죽2리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한방진료'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성주군 보건소 제공> |
"치료받으려면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다리,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 가는 길에 뭔일이 생길까봐 엄두도 못 냈어. 그런데 이렇게 한방 선생님이 직접 찾아와 진료해 주니 너무 고마운 거 있지."
지난 2일 경북 성주 가천면 회죽2리 경로당에서는 관절 통증이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진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성주군 보건소에서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3~12월 지역 내 9개 면 경로당과 마을회관 24개소에서 실시된다. 주 1회씩 3주 프로그램으로 총 72회에 걸쳐 침 시술 및 투약 등 무료 한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성주군 보건소는 그동안 한방의료기관이 없는 4개 면 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진료실을 운영해 오다가 올해부터는 한방의료 접근이 어려운 벽지·오지 주민을 위해 9개 면으로 확대 운영한다.
성주군 보건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한방진료사업으로 만성 퇴행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등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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