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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최근 남구 연일빗물펌프장의 펌프를 정비하고 있다. 시는 오는 5월까지 형산빗물펌프장 등 총 36개소의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정비를 벌인다.포항시 제공 |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시가 상습침수지역에 빗물펌프장 신·증설 사업을 추진한다. 또 기존 빗물펌프장에 대해서는 정비를 벌여 침수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상습 침수지역인 남구 대송면 행정복지센터 인근 및 구룡포읍 일원에 빗물펌프장 2개소를 신설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 창포동, 대송면, 송도동, 연일읍, 철강공단 등에 있는 기존 빗물펌프장을 증설해 기존의 펌프장 배수 능력을 20~30년 빈도에서 50년 빈도로 상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4개소를 지정받아 국비 880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587억 원 등 총 1천467억 원의 예산을 2028년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는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정비 대책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또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따른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5월까지 형산빗물펌프장 외 14개소와 장성간이펌프 등 20개소 등 총 36개소의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정비를 벌인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월 중 빗물펌프장 8개소의 펌프 8대를 교체·정비할 예정이며, 집중호우 및 태풍 발생 시 즉각적인 가동이 가능하도록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김기창 포항시 하수도과장은 "빗물펌프장의 시설점검 및 신·증설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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