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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구지역 한 유명 커뮤니티에 산불 확산을 우려하는 글이 10여개 올라왔다.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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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6시5분쯤 대구 앞산 혜운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1시간 뒤 7시쯤에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영남일보 독자 제공 |
4일 오후 6시5분쯤 대구 앞산 혜운사 인근에서 불이 난 가운데,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쯤 대구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회원수 31만명)에는 산불 발생으로 인한 글이 10여개 올라왔다.
산불 발생 한 지 2시간 만이다.
주요 내용은 '앞산에 산불 났나요?''앞산 산불 더 번지고 있습니다''앞산 불났네요' 등 산불 확산을 우려했다.
댓글에는 '빨리 꺼야 하는데, 걱정이다''신랑 쉬다가 비상 소집 됐다''작년에 보름 동안 길게 이어졌는데, 올해도 또 이런일이 발생했다' 등이 올라왔다.
또다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글과 댓글이 수시로 올라왔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산불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 중이다"며 "곧 별도 방법으로 공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도 이날 오후 7시45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대구 앞산에 오후 6시5분쯤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압 중에 있다"며 "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대, 소방차 등 진화장비 44대, 진화대원 176명 등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진화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날이 어두워져 헬기로 진화가 힘든 상황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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