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깨어난 득점 본능…'9회 빅이닝' 삼성, 연습경기 2연승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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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6  |  수정 2023-03-06 10:55  |  발행일 2023-03-06 제21면
KIA戰 9회 8득점 11-7 역전승

마운드 7회 대량실점은 아쉬움

전날 요미우리戰도 4-3 승리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5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연습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앞서 연습경기 6연패 뒤 지난 4일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의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4-3 승리 후 2연승이다.

삼성은 5회 초 선두타자 이성규의 볼넷 출루와 공민규의 몸에 맞는 공, 이해승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상이 희생플라이아웃으로 1점을 뽑았고 1사 1·3루 상황에서 김현준이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김헌곤이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얻었다.

3-7로 뒤지고 있던 9회 초 삼성은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이해승의 볼넷 출루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재상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이병헌이 안타를 쳐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헌곤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김태훈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동엽이 희생플라이아웃으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이성규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얻었고 이재현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이해승이 3타점 3루타를 때렸다.

대량 득점으로 승리는 따냈지만 투수 쪽에선 불안함을 드러냈다.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은 1회 말 선두 타자 김도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이후 고종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3번 타자 소크라테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4번 타자 김형우를 볼넷 출루시켜 1사 만루 상황에 처했고, 김석환에게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양창섭은 3회 말 1번 타자 김도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처했다.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소크라테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아웃으로 1실점했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를 볼넷 출루시켰고,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김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1사 1·3루 상황에서 김호령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했다.

7회 말엔 대량 실점이 나왔다. 홍정우는 1사 후 홍종표와 김도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황대인을 뜬공으로 잡은 뒤 맞은 2사 2·3루 상황에서 폭투로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이재익은 2사 1·3루 상황에서 이우성에게 스리런을 맞았다. 이후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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