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가스공사, 홈 2연전서 6강 넘볼 수 있을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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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8 07:45  |  수정 2023-03-08 07:49  |  발행일 2023-03-08 제19면
9일 고양 캐롯과의 경기
11일은 수원 KT와 경합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실낱 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가스공사는 오는 9일과 1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수원 KT를 각각 홈으로 불러 경기를 갖는다. 가스공사는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방문 경기에서 78-81로 패배해 16승30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가스공사는 6위 전주 KCC와 4.5게임 차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선 앞으로의 경기에서 단 1패도 허용되지 않는다.

9일 맞붙는 고양 캐롯은 23승21패로 현재 5위에 랭크해 있다. 고양은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용병 디드릭 로슨과 전성현, 이정현이 제 몫을 해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로슨과 전성현은 리그 득점 순위에서 4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정현은 3점 슛 부문에서 경기당 2.2개로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가스공사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머피 할로웨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원주 DB전에서 데본 스캇이 23 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 외에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경기당 평균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할로웨이가 복귀하면 골밑에서의 경쟁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악재도 있다. 가스공사의 주축 선수인 정효근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정효근은 지난 원주전에서 우측 발목을 다쳤다. 정밀검진 결과 우측 인대 부분 파열로 확인됐으며, 최소 3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정규시즌을 8경기 앞둔 상황이기에 시즌 아웃된 셈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우측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3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효근 선수가 무릎도 다친 적이 있어서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시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엔 수원 KT와 한판 붙는다. 수원은 19승26패, 리그 7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강하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용병 재로드 존스는 지난 경기에서 2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고, 하윤기와 양홍석, 정성우가 경기당 평균 10 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수원이 5전 4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하고 있어 팀 간 연패도 끊어야 한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지난 캐롯 전에선 빅 라인업이 잘 먹혔는데, 정효근 선수가 없는 상태여서 다른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며 "연습을 통해서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체크하고 있다.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홈 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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