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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의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8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삼성은 이번 봄 전지훈련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3승1무6패를 기록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주니치 드래건스·한신 타이거스·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프로야구팀과 5차례 연습경기에서 1승4패,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등 국내 팀과 5차례 연습경기에선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한화전에서 2선발 투수인 앨버트 수아레즈를 선발 등판시켰다.
수아레즈는 1회 말 선두 타자 문현빈과 정은원, 노시환을 땅볼과 뜬공 등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말엔 4번 타자 김인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장운호와 박정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노시환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고,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김인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수아레즈에 이어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1사 후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았고, 장운호를 땅볼 처리한 뒤 박정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후 홍정우·오승환·이재익·이호성·이승현(우완)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 맡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현준(중견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1루수)-김동엽(지명타자)-강한울(3루수)-김헌곤(좌익수)-김재성(포수)-이성규(우익수)-김재상(2루수)으로 라인업한 삼성은 0-3으로 뒤진 5회 초 추격을 시작했다.
5회 초 강한울의 2루타와 김재성의 안타, 이성규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1득점했다. 이어 이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 초부터 9회 초까지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경기 막판 양 팀 신예 투수들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이호성과 한화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서현이 연달아 마운드에 오른 것.
이호성은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와 포수 이병헌의 도루 저지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김서현은 9회 초 등판해 김동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공민규와 김헌곤을 각각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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