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경북 차단 방역 '총력'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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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0 14:45  |  수정 2023-03-10 14:49  |  발행일 2023-03-10
영덕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경북 차단 방역 총력
경북 영덕군 수창면 일대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영남일보 DB>

영덕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경북도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주력한다.

10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1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일대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된 야생 멧돼지를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9일 판정했다고 밝혔다. 감염된 야생 멧돼지는 총 두 마리다.

도는 이번 야생 멧돼지 검출 지 10㎞ 내 양돈 농가 3호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및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영덕 전체 양돈 농가 11호에 대한 긴급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또 발생지 인근 농장 및 진입로를 매일 소독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높은 영덕 및 인근 지역 양돈농장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양돈농장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마을방송 방역수칙 △농장입구 현수막 게첨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농장 4단계 소독 △영농장비 농장 내 반입금지 등을 전파하고 있다.

안동·경산·고령·성주 등 양돈 밀집 사육 단지 4개소에 대해서는 단지별 맞춤형 방역 대책을 수립해 방역 조치가 적정하게 추진되는지 확인한다. 아울러 도내 양돈농장에 대해 7대 방역 시설의 설치 여부를 수시 점검하여 미설치 시에는 행정조치를 진행한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야생 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시기에 접어들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라며 "양돈 종사자는 발생지 방문 금지, 농장 주변 영농활동 및 입산 금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하고 매일 가축 예찰을 실시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 기관에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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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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