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검토…50석에서 80석 확대 추진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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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2 11:41  |  수정 2023-03-12 12:55  |  발행일 2023-03-11
울릉공항조감도
울릉공항조감도<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도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애초 계획보다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에 들어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도는 최근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현재 계획보다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소형항공 운송사업자 기준을 현행 항공기 최대 좌석 수 50석에서 80석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정률 27%를 보이는 울릉공항은 앞서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 울릉공항 개발 기본계획'부터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 1천200m로 확정돼 사업이 추진됐으며 현재도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등록 기준을 현재 50석 이하에서 최대 80석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형항공사 좌석 기준 확대와 관련한 내용이 지난해 규제개선과제로 선정된 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확대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항공기 좌석 규모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설계와 착공 때와는 달리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승객 좌석 수 제한 완화를 검토함에 따라 최대 80석 규모의 항공기가 취항을 할 수 있도록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현재 복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용역 발주 계획을 완료하고 용역사를 선정하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현재 경북도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목표치는 1천500m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용역 결과에 따라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늘려야 한다고 판단되면 사업비가 일정 부분 이상 증가하는 것이 불가피해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울릉공항에 80인승이 취항하면 공항과 관광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80인승 항공기가 취항하게 되면 승객 1인당 부담해야 하는 항공권 비용이 저렴해지고 더 많은 승객이 이용할 수 있어 내륙공항 활성화 및 수익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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