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MVP' 김태훈·최충연, 삼성의 새 원동력 주목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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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4  |  수정 2023-03-14 08:38  |  발행일 2023-03-14 제18면
김상수 보상선수 김태훈 연습경기 맹활약하며 눈도장

1차지명 기대주 최충연 수년간 부진 탈출 기대감 높여

 

전지훈련 MVP 김태훈·최충연, 삼성의 새 원동력 주목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된 외야수 김태훈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태훈과 투수 최충연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40여일간 일본 오키나와 봄 전지훈련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로 김태훈과 최충연을 꼽았다.


박진만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 스케줄과 많은 연습량에도 흐트러진 모습 없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고 이번 캠프를 평가했다.


특히, 김태훈과 최충연을 야수와 투수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FA로 팀을 떠난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은 연습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김태훈은 지난 6일 치러진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회말 1사 후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김재상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앞선 5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도 9회초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을 올렸다.


김태훈은 "MVP 받은 걸 대구에 거의 다 도착해서 알게 됐다. 야구하는 자세를 높이 사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캠프에서 운동량이 많아 체력이 크게 늘었다. 이번에 만든 체력을 바탕으로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 타격코치께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폼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우선 부상이 없어야 하고, 수비도 중요하지만 타격이 더 우선돼야 할 것 같다. 타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범경기가 시작됐는데, 시범경기부터 경기력을 더 올려서 정규시즌에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지훈련 MVP 김태훈·최충연, 삼성의 새 원동력 주목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1천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투구 밸런스를 향상한 최충연은 이번 캠프 MVP로 선정되며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투수 파트에선 최충연이 선정됐다. 이번 캠프에서 본인 스스로 약속한 1천구 이상을 소화하고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충연은 이번 캠프에서 5경기(청백전 미포함)에 나서 5.2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2자책점을 기록했고, 세이브도 1개 올렸다.

 


최충연은 "정현욱 코치께서 투수들에게 요구한 것들이 있었는데, 그게 1천구 이상 투구하는 것이었다"며 "무작정 많이 던지는 것은 아니고, 기량이 저조한 선수가 많이 던지면서 기량과 밸런스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6 삼성 1차 지명 선수인 최충연은 2017시즌과 2018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다양하게 활용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부상 등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지난 시즌 38경기에 나서 38.1이닝을 소화하며 39피안타 3피홈런 20볼넷,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때문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MVP 선정은 최충연 개인은 물론이고 팀에게도 큰 기대감을 준다.


최충연은 "1군에서 다치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는게 우선이다. 팀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보직도 상관 없지만, 개인적으로 중간 계투로서 필승조에 포함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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