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8회말 역전 2타점, 삼성 박진만호 첫 승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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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4  |  수정 2023-03-14 08:49  |  발행일 2023-03-14 제18면
시범경기 첫 경기 SSG전 3-1 승리로 상큼한 스타트

스프링캠프 MVP 김태훈, 최충연 투타 맹활약 눈길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서 3-1로 이겼다.


스프링캠프에서 MVP를 받은 김태훈은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0-1로 지고 있던 4회말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후속타자 오재일이 우측 담장 깊숙이 떨어지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8회 삼성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8회말 선두타자 이재현과 김현준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훈이 2타점 적시타를 뽑으며 3-1 역전을 완성했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한유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엔 선두타자 박성한을 12구 싸움 끝에 볼넷 출루시켰지만 전의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이재원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3회초 1사 후 추신수에게 2루타, 김강민에게 내야 안타를 각각 맞았고 에레디아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한유섬을 4-6-3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4회초 마운드에 오른 허윤동은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볼넷과 안타를 1개씩 내줬지만 삼진 2개와 뜬공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신정환·이승현·이재익·최충연은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선수들 컨디션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부상없이 첫 경기를 잘 치뤘다. 점점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경기력도 상승하리리고 기대한다"며 "득점 찬스에 좋은 안타로 타점을 만들어 준 김태훈 선수의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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