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승, 양창섭 스프링캠프 투타 ' 낭중지추'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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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5  |  수정 2023-03-15 08:01  |  발행일 2023-03-15 제19면
이해승, 안정된 수비에 타격 성장 눈길

5선발 후보 양창섭, 장필준도 활약 기대
이해승, 양창섭 스프링캠프 투타  낭중지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은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타율 0.571, OPS 1.482로 활약하며 올 시즌을 기대케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해승, 양창섭 스프링캠프 투타  낭중지추
삼성의 5선발투수 후보인 양창섭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4경기를 소화하며 7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0일 마무리된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선수는 누구일까.


박진만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새로운 삼성의 모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훈련량을 늘리고, 연습경기도 많이 계획했다. 이는 게임을 통해 선수 스스로 부족한 점을 느끼고 보완하라는 박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주니치 드래건스·한신 타이거스·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총 5경기를 진행했다. 롯데·KIA·한화·SSG 등 국내 팀과도 5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연습경기는 연습일 뿐이지만 경기를 해봄으로써 선수들이 그간 해온 훈련의 성과와 미흡한 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10차례 연습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낸 선수는 젊은 내야수 이해승이다. 이번 캠프에서 이해승은 총 6경기에 출전해 7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타율 0.571, OPS 1.482을 기록하며 삼성 타자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5일 KIA전에선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루타를 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해 46경기 99타수 23안타 11득점 5타점, 타율 0.232을 기록한 이해승은 이번 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좋은 수비도 여러 차례 선보이며 올 시즌 1군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현준과 이재현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100안타를 치며 삼성의 외야 한자리를 꿰찬 김현준은 이번 캠프에서 8경기에 나와 17타수 6안타 5볼넷 3타점 1득점, 타율 0.353, OPS 0.831을 기록했다.


이재현도 올 시즌을 기대하게 할 수 있을 만한 성적을 거뒀다. 8경기에 나서 19타수 6안타 1볼넷 1도루 2타점 3득점, 타율 0.316, OPS 0.718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부진했던 김헌곤이 이번 캠프에서 6경기 15타수 5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 타율 0.333, OPS 0.722로 올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투수 중에서는 양창섭이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줬다. 양창섭은 올 시즌 삼성의 5선발투수 후보로 꼽힌다. 연습경기 4경기에 나와 7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3.86의 기록을 남겼다.


MVP를 받은 최충연도 5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해 필승조 자원임을 증명했다.


또 다른 5선발 후보인 장필준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삼성의 불펜 자원인 이재익도 4경기에서 4.1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2.08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거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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