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판매량, 첫 글로벌 '빅3' 진입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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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6 08:10  |  수정 2023-03-16 10:47  |  발행일 2023-03-16 제12면
684만5000대…전기차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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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도요타, 폴크스바겐에 이어 전 세계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3'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각 기업 IR(투자유치) 자료를 종합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총 684만5천대를 판매해 일본 도요타그룹(1천48만3천대), 독일 폴크스바겐그룹(848만1천대)에 이어 판매량이 셋째로 많았다.

또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615만7천대), 미국 GM(593만9천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583만9천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 전략이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플랫폼 E-GMP가 탑재된 아이오닉5, EV6가 '올해의 차'상을 휩쓰는 등 전기차 관련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미국 시장의 점유율은 10.8%로 처음으로 10%를 돌파했고 유럽에선 역대 최고 점유율(9.4%)을 경신했다.

다만 판매순위 3~6위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잖다.

반도체 수급난은 완화됐으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자동차 수요 위축은 완성차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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