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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했던 이탈리아 국제 크루즈선 '네오 로만티카호 모습.<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통해 운항하던 국제 크루즈선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포항시는 오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과 대만을 경유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국제 크루즈선을 띄울 예정이며, 관련 예산도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국내 대형 여행사 및 국제 여객선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포항에서 국제크루즈선 띄우기는 2019년 12월 영일만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운항 후 두번째다. 당시 운항된 이탈리아 '네오 로만티카(Neo Romantica)호'는 5만7천t급에 길이 221m, 최대 수용인원은 1천800명이었다.
이번에 운항이 논의되고 있는 국제 크루즈 여객선은 당시보다 약 2배에 달하는 11만2천t급, 최대 수용인원 3천740여명(승무원 1천100명 포함)이다. 이 배는 6월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시를 거쳐 11일 부산항으로 들어온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한 여행객들의 요구도 있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 국제 정세에 따라 동아시아 운항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호성 포항시 해양항만과장은 "4년만에 재개되는 이번 크루즈선 운항을 계기로 포항이 크루즈 여행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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