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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할미산 산불 현장에 출동한 소방 인력이 잔불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북 상주 할미산에서 난 산불이 발생 17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산불 영향구역은 86㏊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17일 오전 8시 30분쯤 상주시 외남면 할미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2시 54분쯤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급속도로 번져 산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산림청은 오후 4시 1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림 및 소방은 산불 진화 헬기 23대와 진화 장비 19대, 인력 1천200여명 을 투입하여 산불 진화에 집중했다. 새벽까지 계속된 산불 진화로 17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약 80%의 진화율을 보였다. 막바지까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 14명은 모두 집으로 복귀했다.
이날 산불로 최초 신고자인 40대 남성 A 씨가 연기흡입, 산림청특수진화대 소속 60대 남성 B 씨가 낙석으로 인한 정강이 찰과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한편, 산림 당국은 산불 원인 제공자인 40대 남성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