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범죄 예방 첫걸음 'CCTV 설치·가해자 처벌 강화'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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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1 17:27  |  수정 2023-03-21 17:31  |  발행일 2023-03-21
경북경찰청 여성안전대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여성 범죄 예방 첫걸음 CCTV 설치·가해자 처벌 강화
경북경찰청 외경.<영남일보 DB>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등 환경개선과 가해자 처벌 강화가 요구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경북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맞춤형 여성안전 대책 추진을 위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6일까지 3주간 도내 거주 여성 2천 7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여성안전 정책'으로는, CCTV·가로등 설치 등 환경개선이 21.8%로 가장 많았고, 가해자 재범 방지(19.5%),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17.5%) 등이 꼽혔다. 가장 효과적인 범죄예방 시설물로는 CCTV(32.7%), 비상벨(23.7%), 공중화장실 내 안심 칸막이 설치(17.9%) 순으로 응답했다.

성·가정폭력, 스토킹·데이트폭력 범죄에 대한 경찰 대응 요구로는 '가해자 처벌강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성폭력은 CCTV 설치 등 환경개선(29.9%), 가정폭력(29.2%), 스토킹·데이트폭력(24.1%)은 피해자 보호·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 과정에서 성·가정폭력·스토킹·데이트폭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의견은 74%를 차지했다. 안전한 지역이 되기 위한 요소로는 범죄예방·안전환경 조성(36%), 경찰의 강력 대응(31%), 교육 및 홍보(17.1%) 순으로 집계됐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토대로 공감·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여성안전 치안 대책을 마련하여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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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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