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달성군수 "가창면 수성구 편입 반대…그대로 있어야 지역발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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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3 17:46  |  수정 2023-03-23 18:28  |  발행일 2023-03-24 제8면
14일만에 가창면 수성구 편입 '반대' 입장 첫 표명
달성군의회도 반대 성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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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왼쪽) 달성군수가 23일 오후 가창면 수성구 편입을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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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달성군수는 23일 오후 군청 3층 접견실에서 만난 수성구 편입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에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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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수성구 편입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에게 향후 대책 마련을 호소 하고 있다. 강승규 기자

최재훈 달성군수와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이 가창면 수성구 편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처음으로 표명했다. 지난 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가창면 수성구 편입 추진을 꺼낸 지 14일 만이다. 그동안 원론적인 입장만 취했던 이들이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가창면 수성구 편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 군수는 23일 오후 접견실에서 수성구 편입반대 추진위원회 위원 1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당연히 반대다. 찬성하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전혀 명분이 없다"며 "가창면이 달성군에 그대로 있어야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주민은 가창면이 수성구로 편입되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도시철도 3호선 연장 등이 가능하다고 본다지만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수성구로 편입된 가창면을 관할 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이 과연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 줄 지도 의문"이라고 답답해했다.


가창면 수성구 편입 관련 토론회도 제안했다. 최 군수는 "가창에서 수성구청장과 달성군수, 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면 좋겠다"며 "그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고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 의장도 "가창면 수성구 편입은 명분이 없다. 군의회는 반대 입장"이라며 "군의회가 성명 발표도 검토하는 등 적극 나서 반대하겠다"고 했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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