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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 치매안심센터 연계 치유농업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어르신들에게서 인지선별 향상, 기억감퇴와 노인우울감 감소라는 효과가 나타났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농업기술센터는 치매안심센터 연계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촌자원을 활용한 꽃꽂이, 반려식물심기, 텃밭설계하기 등 다양한 농업활동을 통해 치매환자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을 회복하고 증진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농업기술센터와 대구광역치매센터는 2년 전 체계적인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지역내 치매안심센터 6곳에서 치매어르신 및 가족 292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 27회를 운영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3일 대구시 남구 온마을사랑방쉼터에서 경증치매환자 10명과 함께 텃밭채소를 심었다.
효과는 입증됐다. 지난해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292명 중 치매어르신들에게 인지선별검사(K-CIST), 주관적기억감퇴(SMCQ), 단축형노인우울척도(SGDS-K)등을 검사한 결과, 인지선별은 9% 향상하고 기억감퇴는 24% 줄었다. 노인우울감은 18% 감소했다. 또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환자보호자 및 가족에게서도 우울증 감소, 부양부담지수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대구농기센터 측은 설명했다.
오명숙 대구농기센터 소장은 "농기센터에서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로 국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양질의 치유농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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