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분기 경기전망지수 반등···불확실성 여전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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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9 18:15  |  수정 2023-03-29 18:16  |  발행일 2023-03-29
대구상의 지역기업 대상 조사 결과
제조업 81·건설업 58 기준치 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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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 추이 <자료: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역 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 에 따르면 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1, 건설업 58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에 비해 각각 25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의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건설업 모두에서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 경기전망도 동반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을 경우 수출기업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2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1로 전분기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내수기업의 경우 78로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 부품'의 전망지수가 8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섬유·의류(82)', '기계산업(80)'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 부문별 전망은 '공사수주건수(66)', '공사수주금액(62)', '인력수급안정(60)', '건축자재수급(52)'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39%,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 기업은 31.4%로 집계됐다. 더 높은 실적을 예상한 기업은 29.6%에 불과했다.

건설업 분야 50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내 민간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마련(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적정 공사비 지급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46%)'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수출 증가, 내수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지역 중소·중견 기업도 핵심 소재 연구개발에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생산비용 증가 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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