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소기업 '반값 이자' 낸다…경북도 행복자금 확대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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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9 14:43  |  수정 2023-03-29 15:01  |  발행일 2023-03-29
농협은행, 대구은행, 기업은행 동참
경북 중소기업 반값 이자 낸다…경북도 행복자금 확대
경북도와 농협, 대구은행,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저금리 융자지원을 위한 중소기업행복자금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임도곤 농협은행 경북본부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광진 기업은행CIB그룹 부행장, 최상수 대구은행 여신본부장.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금융권과 손잡고 기존 중소기업 행복자금사업 자금을 대폭 늘려,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값 이자'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경북도는 29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임도곤 농협은행 경북본부장, 최상수 대구은행 여신본부장, 최광진 기업은행CIB그룹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저금리 융자지원을 위한 경북도 중소기업행복자금(이하 행복자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협약에 따라 제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500억원을 은행에 무이자로 대여하고, 은행은 도 재원의 2배수인 1천억원의 대출 재원을 조성해 도내 중소기업에 금리를 대폭 감면 지원하는 '행복자금'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른 감면 금리가 적용되는 행복자금은 기본 금리 감면과 함께 추가 감면이 적용돼 기업에 50% 수준의 저금리 융자지원이 가능하다. 또 은행별로 지원 대상을 특화해 농협은행은 농식품 제조기업·수출기업, 대구은행은 수출기업·경영애로기업, 기업은행은 수출기업·일자리창출·고용예정기업 등에 중점지원 할 예정이다.

한편 행복자금은 기업 당 5억원(운전자금) 한도로, 대출기간은 1년(최대 2년)이며 4월 초부터 3개 은행 각 영업점을 통해 상담, 문의가 가능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역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서는 적어도 우리 경북에서는 지속적인 저금리 대책을 추진 중이라는 신호를 주어야 한다"며 "제도개선 등 중앙정부에도 건의하겠지만,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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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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