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가창면 수성구 편입' 주민 주도 대책위 구성될 듯

  • 강승규,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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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9 18:53  |  수정 2023-03-29 20:08  |  발행일 2023-03-30
가창면번영회 통해 결성
향후 방향 공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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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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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편입 추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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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면 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문제를 놓고 주민 간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강승규 기자

"같은 식구 아닙니까. 지역 발전 위해 화합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문제를 놓고 찬반 주민 간 반목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갈등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결성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9일 오후 달성군 가창면 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찬성하는 주민 5명과 반대하는 주민 5명이 한자리에 만났다. 찬반 주민 간 허심탄회한 토론을 위해서다. 달성군 공무원은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토론회는 편입 찬반에 대한 논쟁이 끝없이 이어지는 등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만남으로 끝날 듯이 보였다. 그 순간 지역 화합과 발전을 우선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수성구 편입을 반대하는 김현서씨는 "찬성과 반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창면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달성군과 수성구, 어느 지자체에 속해 있을 때 유리한지 정확히 따져 봐야 한다"며 "마을 선후배, 친인척끼리 갈등을 이어가선 안 된다. 모두 화합해 잘사는 가창면을 함께 만들어 보자"며 손을 내밀었다.

편입을 찬성하는 이덕환씨는 "사실 지금까지는 수성구 편입을 놓고 주민 간 명분 없는 싸움만 했다. 이제는 대화로 풀어야 할 때"라며 "이번이 좋은 기회인 만큼 가창면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획안을 만들어 관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회 막판 그동안의 앙금을 시원하게 푼 양측은 가창면 번영회 내 소위원회 형태의 대책위를 꾸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대책위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결성하고, 향후 방향은 함께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단 큰 틀에서 합의를 본 셈이다.

한편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창 편입'과 관련해 최재훈 달성군수가 제안한 '끝장토론'에 대해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최 군수는 지난 23일 가창면 편입 찬성단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김 구청장과의 토론 등을 제안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대구시 내부적으로 (가창면 편입과 관련해) 토론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달성군 주민 의견이 중요하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수성구가 나서 편입을 어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창면 편입은 구청장·군수 권한 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구시와 연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토론을 해도 '나는 할 수 있다'는 것 밖에 안된다. (가창면 편입)에 대해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이 문제는 구청장·군수가 완결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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