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양친 묘 놓인 돌 글자 모두 '생명기(生明氣)'로 확인

  • 오주석
  • |
  • 입력 2023-03-30 17:56  |  수정 2023-03-30 18:02  |  발행일 2023-03-31 제6면
이재명2.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양친 묘에서 발견된 돌의 마지막 글자는 '살(煞)'이 아닌 '기(氣)'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3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이 대표 양친 묘에 놓인 돌은 모두 '생명기(生明氣)'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이재명 대표 양친 묘가 훼손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묘소의 봉분 아래쪽 사방에 3개의 구멍이 뚫려 있고, 이 중 2개의 구멍에서 한자가 적힌 돌이 발견됐다. 당시 하나의 돌엔 '생(生)', '명(明)', '기(氣)'라는 한자가 확인 됐고, 두 번째 돌에도 한자로 생명(生明)으로 시작하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지만, 세 번째 글자는 불분명 해 정확한 감정이 필요했다.

이에 경찰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 했다. 최종 감식 결과, 논란이 됐던 '살(煞)'이 아닌 '기(氣)'로 확인됐다.

또 이 대표 양친 묘소 봉분을 기준으로 좌·우·뒤 편에서 발견된 훼손 지점 중 봉분 앞쪽의 구멍은 가족들이 예배를 위해 '십자가'를 꽂은 자리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 자료 분석, 주민 및 방문객 상대 탐문 수사, 돌 등 현장 유류물에 대한 성분분석 등을 통한 추적 단서 확보에 주력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