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건설본부, 공항건설단·후적지개발단 '이원화'

  • 민경석,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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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07:36  |  수정 2023-04-03 10:32
대구시 대대적 정기 조직개편
시민안전실 보건·의료분야 조직은 보건복지국으로 이관
중대재해예방과·도시안전과 신설…신청사건립과 폐지

대구시가 대대적인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군위군 편입, 신공항특별법 통과 등 대내외 환경 변화와 5대 미래신산업 육성 등 신규 행정수요 및 정책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정밀한 조직진단을 거쳐 기존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조직의 미비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조직은 본청 3실·14국·2본부·89과에서 1국이 늘고 1본부가 줄어 3실·15국·1본부·89과 체제를 갖추게 됐다. 총정원은 6천404명에서 6천492명으로 조정됐다. 88명이 증가했으나 실제로는 17명 늘었다. 나머지 71명은 군위군 편입으로 경북 소방직 71명이 이관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7월1일자로 대구시로 편입되는 군위지역의 소방력 강화를 위해 대구 강북소방서 산하에 군위119출장소와 군위119구조대 등을 신설한다. 또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밑에 동물위생시험소 군위지원과를 신설한다.

4월 중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통합신공항건설본부를 '공항건설단'과 '후적지개발단'으로 이원화한다. 공항건설단은 민간·군 공항 이전과 도로·철도·첨단산업단지 등의 기반시설 건설을 담당하고, 후적지개발단은 K2 후적지 등 종전부지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반면 혁신성장실과 미래ICT국은 미래혁신성장실로 통합한다.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은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안동댐 상수원 개발 등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안전한 식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내륙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등 맑은물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라 보건·의료체계 정상화 및 재난·안전체계도 재정비한다. 보건·의료 분야 조직을 시민안전실에서 기존 복지국으로 이관해 보건복지국으로 개편한다. 다만 신종감염병 대응, 공공·필수의료 강화 등을 위해 보건·의료 조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2개 과, 9개 팀, 45명에서 3개 과, 12개 팀, 60명으로 확대한다.

시민안전실은 재난에 대한 사전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안전실로 개편한다. 더불어 지금까지 분리된 중대시민재해 및 중대산업재해 예방체계를 일원화한 중대재해예방과를 신설한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초고층 건축물, 교량, 상하수도 관로, 가스관, 공동구 등 도시시설물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안전과를 새로 만든다. 이와 함께 유·무형 문화재 관리를 전담할 문화유산과를 신설한다. 신청사건립과는 폐지하고 그 기능을 건축과로 이관해 업무를 수행한다. 신청사 건립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될 경우 즉시 과 신설 및 인력 증원을 통해 적기 대응키로 했다.

지난달 31일 입법 예고에 들어간 이번 정기 조직개편안은 오는 25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5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간 정체됐던 경제·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등 '대구굴기'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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