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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대구 달성산림조합장이 3일 집무실에서 향후 조합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강승규 기자 |
"산림 조합 발전을 위해 상머슴이 되겠습니다."
남다른 통솔력과 업무를 겁내지 않는 도전 정신. 그리고 탁월한 경영 능력까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68.6%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된 이석원 대구 달성산림조합장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다.
이 조합장은 "더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산림조합 경영에 있어 정도·정행·정언을 몸소 실천할 것"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와 뚝심으로 경영과 행정을 접목해 자산 2천억원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합원 지혜와 고견을 청취해 금융을 활성화하고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조합의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꽃피우고 알찬 열매를 맺는 등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한 1천만원을 환급받은 이 조합장은 이를 모두 달성산림조합 장학회에 내놓았다. 조합원 자녀의 인재 육성을 위해서다. 그는 "가족과 상의해 되돌려 기탁금 전액을 기부하게 됐다"며 "원활한 장학회 운영에 조금 이나마 도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조합장은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을 적극 추진할 것도 약속 했다. 그는 "금융거래 편익을 증진하고, 다변화된 금융수익증대를 위해 금융 점포 1~2개를 개점할 것"이라며 "산림조합 자립과 조합원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장례 예식장 및 수목장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해공원 인근 조합 소유 임야 3만7천620㎥(옥포읍)를 산림욕장 혹은 유아 숲 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임업인을 위해서는 관련 교육 지도와 지원은 물론, 임산물 품목별 작목반을 조직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학 박사인 이 조합장은 달성군의회 의장과 가야대 특임교수, 계명대 행정학과 및 경영학과 시간강사, 옥포새마을금고 이사장, 건강보험 장기요양 등급판정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산림조합중앙회 감사위원과 달성군 농업 산·학 협동심의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상훈은 대통령 표창과 내무부장관 표창,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산림청장 표창, 경찰청장 감사장, 달성군민상, 산림조합중앙장 공로패, 대구시장 표창, 달성군수 표창, 달성경찰서장 표창 등을 받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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