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훈풍 '대구국제안경전' 개막 첫날 활기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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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5 17:26  |  수정 2023-04-05 18:12  |  발행일 2023-04-06
신기술 접목한 안광학 산업 변화에 주목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 해외 바이어 늘어
지역 기업 수출 활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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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개막한 '제21회 대구국제안경전'을 찾은 바이어들이 다양한 안경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대구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총 150개사, 380부스 규모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국내 유일 안경전문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이 개막한 5일 오전 11시 대구 엑스코 동관 입구. 안내 데스크에는 출입증을 받기 위해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대전·울산 등 다른 지역에서 단체관람을 온 안경사 단체도 자주 눈에 띄었다.

각 부스에는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을 지닌 안경 신제품이 빼곡히 진열돼 있었다. 전시장 또 한켠에는 외국인 바이어와 구매 상담을 하는 모습도 많았다. 모처럼 안경전시전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였다. 그도 그럴것이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돼 여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행사는 '뉴웨이브(New Wave)'를 테마로 정했다. 안광학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집중 조명하고, 신산업·신기술·신제품 교류의 실질적인 장이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참관객은 지난해에 비해 약 3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기업들은 홍보의 장으로 행사를 적극 활용했다. 개인 맞춤형 안경 제작업체 '브리즘'은 얼굴형을 스캔하고 3D 프린터로 안경을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다. 첨단 기술을 결합해 개인 특성에 맞는 제품제작이 가능해졌다.

'스마트글라스 특별관'에선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비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주목도를 높였따. 일부 업체는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를 활용, 얼굴형에 맞는 안경을 가상으로 착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컬러렌즈 피팅도 가능했다.

지역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가 침체된 안경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대구의 안경 제작업체 '성광옵티칼' 관계자는 "대구경북 외에도 타 지역 종사자들과 교류가 더 활성화된 것 같다"고 했다. '에이치투씨 디자인' 관계자도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해외협업 및 기획생산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작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해외 바이어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수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국제안경전은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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